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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절개수술,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치료(장점, 단점, 예후)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게 진단되는 암입니다. 대부분 유두암으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를 넘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충격, 그리고 ‘수술’이라는 치료 선택지가 남기는 두려움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치료법은 바로 경부절개 갑상선 수술, 즉 목을 절개하여 갑상선을 직접 제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로봇이나 내시경 수술이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절개수술이란 무엇인가요?경부절개 갑상선 수술은 말 그대로 목 앞쪽을 절개하여 갑상선을 직접 확인하고 절제하는 방식입니다. 4~6cm가량 절개 후, 갑상선의 .. 2025. 7. 10.
갑상선암 로봇수술에 대한 모든 것(장점, 단점, 보험적용 여부, 예후)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암 중 하나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발병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다행히 조기 발견이 잘 이루어지고, 예후도 좋은 편이지만, 치료 방법으로 선택되는 수술은 신체 이미지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수술 방법을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내시경수술을 넘어, ‘로봇수술’이라는 새로운 방법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흉터를 최소화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 환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암 로봇수술이란 무엇인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 수술 과정과 보험 적용 여부까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갑상선암이란?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 2025. 7. 10.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찐’ 수혜자가 되었습니다(산정특례, 건강보험료, C73) 암 환자는 진단 후 5년간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되는 것, 알고 계셨나요? 병원마다 산정특례 등록 시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제가 진료받은 병원에서는 수술 전 검사 후 수납 단계에서 원무과 선생님이 먼저 등록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이후 청구되는 진료비는 실제로 5%만 부담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잘못 계산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 산정특례제도는 무엇일까? (갑상선암/C73) 이처럼 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산정특례 제도’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입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유시민 장관의 손을 거쳐 시행되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중증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산정특례 제도란?산정특례.. 2025. 7. 10.
[갑상선암 진단 후 첫 결정까지] 빅5 vs 지역2차 병원 비교, 6개월 대기, 수술 전 해야할 일들 지난 5월 12일, 유선으로 세포흡인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마음이 가라앉을 틈도 없이, 곧바로 여러 병원에 초진 예약 전화를 돌렸습니다. 영남대와 경북대는 초진만으로도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그 긴 대기 시간에 암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제외했습니다. 대신 신촌 세브란스(6/13)와 강남 세브란스(6/25)로 초진 예약을 걸어두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서울 빅5 vs 지역 2차병원그러던 중, 5월 15일에는 대구의 구병원 전** 선생님께 초진을 받았습니다. 진료 후 수술 일정을 빠르게 조율하였고, 수술 전 검사까.. 2025. 7. 10.
갑상선 결절은 10년 동안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미세석회, 하시모토, 스스로를 지켜낸 시간) 2012년, 회사에 입사하고 처음 받았던 건강검진. 이 때 난생 처음 갑상선 초음파 검사도 받았었습니다. 당시엔 무심히 넘겼지만, 지금 다시 보면 분명 신호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엔 ‘그럴 수도 있겠지’라며 지나쳤습니다. 통증도 없었고, 병원에서도 별말이 없었기에 걱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1년 후 추적관찰 요함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 결절은 이후 1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제 몸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엔 1.7cm, 이후 1.6cm, 1.8cm, 2.0cm… 조금씩 모양을 바꾸며, '나 여기에 있어요!' 하며 존재를 이어갔습니다. 🔎 (2012~2024) 갑상선 초음파 결과​✔ 대구 KMI | 2024. 7. 19.갑상선 양엽실질 불균일하게 관찰갑상선 좌엽 저음영.. 2025. 7. 10.
갑상선암, 조기 발견이 나에게 남긴 것들(유즙성 양성 결절, 하시모토갑상선염, Bethesda 3단계, 5단계) 2025년 5월 13일, 월요일 오후 2시. 점심 식사 후 나른함이 밀려오던 시간, 053으로 시작하는 낯선 전화번호가 울렸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송** 원장님이셨습니다. 차분하고 신중한 말투로 말씀하셨습니다. “놀라지 마시고 들으세요. 세포흡인검사 결과, 갑상선에 유두암 소견이 나왔습니다.” 그 순간 심장이 조여들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 그게 나라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끝이 차가워졌습니다.✔️유방은 다행히 ‘유즙성 양성 결절’이었습니다그나마 다행이라면, 유방 쪽 결절은 유즙성 양성 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유방암이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유즙성 양성 결절은 말 그대로 모유나 유즙이 배출되지 않고 관에 고여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주로 수유기 ..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