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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고주파 열치료(RFA), 수술 말고 다른 선택지(절개수술과 비교, 장점, 단점)

by ggwari87 2025. 7. 10.

갑상선에 결절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암인가? 수술을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특히 결절이 양성으로 확인되었더라도 크기가 크거나 미용적·기능적으로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술 외에 몸에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고주파 열치료(고주파 절제술, RFA)**입니다.

최근에는 **극소형 갑상선암(1cm 이하 미세 유두암)**에서도 고주파 치료가 일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수술 중심 치료 패러다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주파 열치료(RFA)란?

고주파 열치료는 고주파 전류로 발생한 열을 이용해 갑상선 결절이나 미세암 조직을 태워 괴사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일러스트로 표현하였습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고주파 전류로 발생한 열을 이용해 갑상선 결절이나 미세암 조직을 태워 괴사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하여 조직을 태워 없애는 시술입니다.
얇은 전극(니들)을 병변에 삽입한 뒤, 고주파 에너지를 흘려보내면 전기저항이 발생하면서 **열(60~100도)**이 생기고, 이 열로 결절이나 종양 세포를 괴사시킵니다.

초음파 유도 하에 실시간으로 병변 위치를 확인하며 시술하므로 정확도가 높고, 주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시행할까요?

① 양성 갑상선 결절

  • 조직검사(세침흡인검사 또는 중심부생검)에서 두 차례 이상 양성으로 진단된 결절
  • 결절 크기가 크고, 미용적 불편감이 있는 경우
  • 음식물 삼킴, 목 압박감 등 기능적 불편이 있는 경우
  •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
  • 고령자, 만성질환자, 흉터에 민감한 경우

② 미세 갑상선암 (1cm 이하 유두암, T1aN0M0)

  • 최근에는 **극초기 유두암을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하거나,
  • 환자의 동의 하에 고주파로 치료하는 경우가 일부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단, 갑상선암 치료로서의 고주파는 의료진의 경험과 병기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시술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1. 시술 전 준비
    •   초음파 검사, 조직검사로 병변 확인
    •   혈액검사 및 갑상선 기능 확인
    •   시술 부위 피부 소독 및 국소마취 시행
  2. 시술 방법
    •   초음파 유도 하에, 전극을 결절 중심부로 삽입
    •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 조직을 가열 및 괴사
    •   병변을 세밀하게 나눠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치료 (moving-shot technique)
    •   실시간 영상으로 괴사 범위 확인
  3. 시술 시간
    •   보통 10~30분 이내
    •   당일 퇴원 가능
  4. 시술 후
    •   1~2시간 병원 관찰 후 귀가
    •   간혹 통증, 미열, 일시적 부종 발생 가능
    •   대부분 다음 날 일상생활 복귀 가능

 

✔️장점은 무엇인가요?

 흉터 없이 치료
목에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 환자나 외모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매우 큰 장점입니다.

 

 갑상선 기능 보존
수술은 갑상선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게 되지만, 고주파 치료는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기 때문에 갑상선 전체 기능이 대부분 유지됩니다.

 

 회복 빠름 & 당일 퇴원
시술 시간이 짧고 절개가 없으므로,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재시술 가능성
결절이 다시 자라거나, 잔여 결절이 남은 경우에도 반복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누적 효과로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점과 주의사항

 시술자 숙련도 필요
초음파를 보며 미세한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숙련되지 않은 시술의 경우, 부갑상선 손상, 후두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 제한
기도, 식도, 신경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결절은 고주파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 전이 의심이 있는 경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1회 시술로 완전 제거되지 않을 수 있음
결절이 크거나 혈류가 많은 경우, 1회 시술로 완전 괴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추후 경과 관찰 후 2차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험 비급여 항목
2025년 현재, 고주파 갑상선 치료는 대부분 건강보험 비급여입니다. 시술비는 병원마다 상이하나, 평균적으로 약 100만~250만 원 수준입니다. 실손보험도 보장 항목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지므로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절개수술 vs 고주파 치료 비교

 
절개 여부 없음 (피부절개 없음) 있음 (흉터 발생)
입원 여부 당일 퇴원 3~5일 입원
갑상선 기능 보존 가능성 높음 절제 시 기능 저하 가능
재시술 가능성 있음 제한적
적용 대상 양성 결절 / 미세암 일부 모든 갑상선암
비용 비급여 (100~250만원) 건강보험 적용 (5~20%)
합병증 위험 낮음 (숙련도에 따라) 낮음 (표준화됨)
 

✔️고주파 치료 후 관리

  •   시술 직후 약간의 통증 또는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1~2일 내 회복됩니다.
  •   시술 부위에 멍이 들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가라앉습니다.
  •   시술 후 13개월 사이에 결절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며, 6개월1년 경과 후 평균적으로 70~90%까지 줄어듭니다.
  •   시술 후에도 일정 기간 초음파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결론

고주파 열치료는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성 결절이 커서 불편함을 주는 경우, 혹은 미용적 이유로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또는 고령·기저질환으로 전신마취가 어렵거나, 갑상선 기능을 보존하고자 하는 경우에 매우 적합합니다. 다만 고주파 치료가 수술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 상태, 결절 위치 및 크기, 암 여부에 따라 의료진과의 정밀한 상담과 판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