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극복하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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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극복하기43

흉터 위에 얹는 과학, 실리콘 시트의 힘!(염증 및 과도한 콜라겐 생성 방지) 처음 실리콘 시트를 권유받았을 때, 사실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플라스틱처럼 생긴 얇은 막이 흉터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술 직후부터 몇 달간 실리콘 시트를 꾸준히 사용하며, 그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됐습니다. 붉은 기운이 점차 사라졌고, 살결도 울퉁불퉁하지 않게 회복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흉터가 거의 안 보이네?”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궁금해졌습니다. 실리콘 시트는 왜, 어떻게 흉터를 완화시켜주는 걸까요? 그 속에는 단순한 보호 이상의 ‘과학’이 담겨 있었습니다.피부에 숨을 쉬게 하면서, 수분은 지켜주는 막 실리콘 시트의 가장 핵심적인 작용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흉터가 생기는 .. 2025. 8. 3.
갑상선암 완치의 의미 “축하드려요. 이제 완치예요.” 진료실에서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지만 마음속엔 묘한 감정이 일었습니다. ‘이제 괜찮은 건가?’, ‘진짜 끝난 건가?’ 기다려온 말이었지만, 막상 듣고 나니 가슴 한편이 허전했습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별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받고, 호르몬 수치를 관리하며, 몇 년에 걸친 추적검사를 거치는 그 시간들은 단지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완치’란 단어는 언제나 명확할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여러 층의 감정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이 글은, 갑상선암을 경험한 한 사람의 시선으로 ‘완치’가 어떤 의미였는.. 2025. 7. 30.
갑상선암 수술 이후, 흉터 관리에 대해(자외선 차단, 실리콘 시트&연고)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엔 거울을 볼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목의 자국이 낯설었습니다. 한참을 들여다보다 고개를 돌리고, 다시 바라보기를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처는 점차 익숙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고, 햇빛이 피부를 뜨겁게 데우기 시작하자 다시금 흉터에 대한 걱정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자외선, 땀, 그리고 노출. 여름은 흉터에 있어 다소 가혹한 계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같은 수술을 경험한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여름철 흉터 관리법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적어봅니다. 첫째, 자외선을 막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흉터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색이 짙어지고 자국이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직후 수.. 2025. 7. 28.
갑상선암과 밀가루, 정말 연관이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밀가루는 너무 맛있습니다. 따끈한 빵 한 조각, 쫄깃한 면발, 바삭한 튀김옷까지… 밀가루 음식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요.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달콤한 케이크나 부드러운 크루아상이 위로가 되기도 하죠. 먹는 순간의 행복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밀가루를 줄여야 할 때, 단순한 식단 조절이 아니라 감정적인 거리두기까지 필요하다고 느껴지곤 합니다. 몸엔 덜 좋을 수 있어도 마음에 주는 위로는 참 큽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후 많은 분들이 식생활을 돌아보며 “혹시 내가 평소에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었던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특히 인터넷에는 “밀가루가 갑상선에 안 좋다”, “밀가루는 암을 키운다”는 이야기가 떠돌며 혼란을 주기도.. 2025. 7. 24.
12시간 공복, 자가면역 체질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간헐적 단식'이나 '공복 시간 확보'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거나, 만성 피로와 염증에 시달리는 분들 사이에서는 12시간 공복 루틴이 입소문을 타고 있죠. 그런데 정말로 공복이 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또, 자가면역 상태에서는 이를 어떻게 적용해야 안전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12시간 공복이 자가면역에 작용하는 원리와 그 효과, 그리고 실제로 일상에서 실천하는 팁까지, 과학적 근거와 함께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공복 상태는 면역 시스템의 '점검 시간'입니다식사를 하면 우리의 몸은 소화와 흡수에 에너지를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복 상태가 되면 그 에너지가 세포 청소와 회복 시스템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작동하는 것이 바로 오토파지.. 2025. 7. 24.
자가면역 체질, 장 건강부터 점검해보셨나요?(아침 공복 물, 발효식품, 식이섬유, 공복시간, 복식호흡) 자가면역질환이 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면역력 강화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자가면역의 본질은 ‘면역이 약한 상태’가 아니라, 면역 시스템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혼란 상태입니다. 이런 면역의 혼란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최근 면역학과 장내미생물 연구에 따르면, 그 출발점은 ‘장(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 존재하며, 장내 환경이 면역 체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사실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가면역 체질을 다스리기 위한 장 건강 루틴 4가지를 소개합니다. 장을 돌보는 일이 곧 면역을 돌보는 일입니다.아침 공복 물 + 따뜻한 자극으로 장을 깨우세요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 한 컵은 장의 연동운동을 유도하고, 밤새 고였던 노폐물을 부드럽게.. 2025.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