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LAFC가 유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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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LAFC가 유리한 이유

by ggwari87 2025. 8. 5.

손흥민의 미국행 소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왜 LAFC일까요? 단순히 미국, 단순히 메이저리그사(MLS)여서가 아니라, 지금의 손흥민에게 LAFC라는 팀과 도시, 리그 자체가 매우 전략적으로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손흥민에게 LAFC가 주는 축구적, 생리적, 마케팅적, 정서적 유리함을 정리해봅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경기력 유지에 최적화된 리그와 시즌 일정

손흥민은 현재 만 32세. 축구 선수로서 ‘정점의 끝자락’에 서 있고, 무엇보다 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한 상황입니다. MLS는 유럽 주요 리그와 달리 봄가을 시즌제(3월10월)로 운영됩니다. 이는 겨울 휴식기 동안 충분한 회복이 가능하고, 북중미 월드컵 일정(6~7월)과도 리듬이 맞아떨어지는 구조입니다. 또한 MLS의 경기 수는 EPL보다 적고, 컵 대회나 챔스 리그와 같은 과도한 일정 압박도 덜합니다. 즉,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꾸준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리그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월드컵 준비에는 최적의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아시안 슈퍼스타’에게 완벽한 도시

LAFC는 MLS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클럽 중 하나입니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손흥민의 입단은 단순한 선수 영입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이전에도 데이비드 베컴, 카를로스 벨라 같은 스타들이 거쳐 간 팀인 만큼, 손흥민 역시 글로벌 브랜드로서 새로운 차원의 커리어 확장이 가능합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그의 친화력과 미디어 노출에도 매우 유리한 환경이며, 동양계 선수로서 그가 이룬 업적은 현지 팬들과의 강력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를 위한 리듬 조절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혹독한 EPL 일정과 유럽 대회를 병행하며 최정상급의 에너지와 강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몸의 균형과 정서적 회복까지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LAFC는 팀 내 경쟁이 치열하지만 손흥민처럼 검증된 선수에게는 확실한 출전 보장과 역할의 중심성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미국 리그 특성상 훈련 강도나 언론 압박도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합니다. 더불어 기후, 환경, 시차, 식문화 등도 손흥민이 새로 적응하는 데에 큰 장벽이 없습니다. 서울과 비슷한 도시 리듬 속에서 새로운 ‘안정된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는 최적의 무대입니다.

월드컵을 위한 최고의 준비 플랫폼

손흥민이 직접 말했듯, 이번 선택은 “월드컵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스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LAFC와 MLS는 단순한 ‘말년 커리어’가 아닙니다. 오히려 월드컵 본선을 위해 준비된 전초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강도와 지속적인 실전 경험, 그리고 월드컵이 열릴 미국 환경에 대한 미리 적응까지— 손흥민은 지금, 그 누구보다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입니다.

마무리하며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을 떠난다”는 선언이 아니라, 앞으로의 축구 인생을 스스로 설계한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LAFC는 그가 여전히 빛날 수 있는 무대이고, 그가 원하는 것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며, 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가장 잘 맞는 팀이기도 합니다. 그가 왜 LAFC를 택했는지는 이미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는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자랑스럽게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결혼도 염두에 있을 지도 모릅니다. 30대를 넘어선 지금, 커리어의 무게만큼 삶의 균형을 더 깊이 고민할 시기이죠. 늘 바쁘게 달려온 유럽 무대에서 잠시 물러나 낯설지만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축구 외의 삶을 조심스레 그려볼 수도 있겠습니다. LA라는 도시, 새로운 리그,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지금껏 미뤄온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에 꽤나 적당해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